가장 심각하고 흔한 피해 사례입니다. 상조회사가 경영난으로 폐업하거나 파산하면, 소비자는 그동안 납입한 금액을 온전히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피해보상금 지급 지연 및 누락: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조회사는 소비자 납입금의 50%를 공제조합이나 은행에 보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가 선수금을 제대로 보전하지 않아 폐업 시 보상금을 받지 못하거나, 보상금 지급 절차가 복잡해 신청 기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보상 한계: 법적으로 보장된 금액은 납입금의 50%이므로, 나머지 50%는 사실상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나머지 금액을 받으려면 해당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폐업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계약을 중도에 해약할 경우, 과도한 위약금이나 수수료를 요구하여 납입금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해약 환급금 산정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가 있어 분쟁이 발생합니다.

"적금형 상품" 광고: "납입 기간이 끝나면 낸 금액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는 적금"이라고 홍보하며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만기 시 환급이 어렵거나, 계약 해제 시 과도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합상품 관련 피해: 상조 서비스 가입 시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이 많습니다.
이 경우, 상조 계약과 가전제품 할부 계약이 별개인데도 판매자가 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계약을 해지하려 하면 가전제품 할부금이나 위약금 등을 따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서비스 불이행 및 불완전 이행: 계약 내용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수금 보전 여부 확인: 계약 전 해당 상조회사가 공제조합에 가입했거나 은행에 선수금을 예치했는지, 그리고 본인의 납입금이 제대로 보전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서 꼼꼼히 확인: 계약 내용, 납입금액, 납입 기간, 해약 환급금 비율, 서비스 내용 등을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으로 확인하고, 구두 설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피해 구제 신청: 만약 피해가 발생했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한국소비자원에 상담 및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조업체 폐업 시에는 가입 당시의 선수금 보전기관(공제조합 또는 은행)을 통해 피해보상금을 신청하거나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선불제 상조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위와 같은 피해 사례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여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